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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출신 토스 합격까지!

에디개발자 2021. 12.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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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닮았다고 한다...

토스 합격!!

정말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네요. 10월달에 토스합격 후 정신없이 달렸네요. :) 

먼저 결론부터 작성하자면 좋은 곳에서 좋은 팀과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 매우 만족하는 상태입니다.

( 아직 한달밖에 안되었지만요.. ㅎ ) 제가 느낀 토스는 모두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조언을 귀담아 듣고 발전, 성장에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서비스가 잘되길 바라며 누가 시키지 않고도 스스로 일을 찾아 벌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일을 즐기고 재밌어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도 얼른 회사에 출근해서 제가 벌린(?) 일을 빨리하고 싶네요.. ㅎ 

 

잠시 홍보하자면 토스에서 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많이 지원해주세요 ㅎㅎ 

https://toss.im/career/jobs?company=%ED%86%A0%EC%8A%A4%EC%A6%9D%EA%B6%8C 

 

토스채용

채용 중인 공고 확인하기

toss.im

 

나의 스토리

다시 새출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회고하는 글을 정리해보려합니다.

 

첫 회사

이때까지만해도 공부를 해본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노력이라는 것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해보고 싶은 것도 없었기에 당연히 목표하는 회사도 없었고 딱히 기준없이 회사를 지원하여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맡은 업무는 소프트웨어 개발 C++ Builder 였습니다. 학원, 학교에서 해본적도 없었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소프트웨어 개발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작성한 코드로 사용자가 사용하는 것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C++ Builder는 장비에 사용되는 언어였고 잦은 출장으로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보다 출장에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업무시간에 C/S 대응에 코드할 시간이 계속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C++ Builder는 특정 사이트에서만 코드를 공유하고 Q&A를 할 수 있기때문에 생태계가 매우 좁았습니다. 이 때 아시는 분께 Java의 생태계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출장은 없고 오픈 소스 세계에 너무 매력을 느껴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도 공부를 전혀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매일 게임.. 게임.. ㅎ

 

SI 업체 

정말 운이 좋게 Java의 Eclipse, 정부프레임워크, html, Java등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지만.. 아시는 분의 추천으로 SI 업체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내부 솔루션을 갖고 있는 회사였기에 배울 게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파견근무를 나가고 밤, 낮, 주말없이 Java 생태계에 적응하기 위해 공부하였습니다. 딱 6주되니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고 이때부턴 요구사항이 오면 화면을 잘 찍어낼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만족하고 2번째, 3번째, 4번째 파견업무를 나가 일을 처리하였습니다. 이 쯤되니 "난 일을 매우 잘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자만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동료들보다 내가 잘한다라는 것을 뽐내고 싶어했고 화면을 빨리 찍어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렇게 큰 착각을 안고 2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좋은 인연

재직 중인 회사에서 블록체인 관련한 사업을 시작했는데 저는 블록체인 개발의 DApp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때 함께 일했던 좋은 인연을 만났습니다. 이 사람들과 해커톤도 해보고.. 사회 생활 중 재밌다라고 느낀 시간이였습니다. 이 인연을 통해 내가 바라보고 있는 MVC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작은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제가 창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 때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더리움, 하이퍼레저, 디자인 패턴, JPA, Spring, Spring Boot, Linux
이 때도 잘못한게 Java 공부를 하지 않아.. 나중에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 ㅎ

내부 서비스를 진행하며 재미도 느끼고 좋은 동료와 일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구나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서비스가 잘 되지않아 팀이 폭파되었고 다시 SI를 파견나가게 되었습니다. MVC가 전부라고 알게된 이후에 파견을 나가보니 일에 흥미를 잃게 되었고 내부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SI는 서비스를 만들고 철수를 하니 서비스에 애착이 크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고 작은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

설레는 마음으로 스타트업에 이직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다같이 머리쓰고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 서비스는 내 것이다 생각되었고 어떻게 하면 유지보수,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그 와중에 사고도 한 번 치고.. ㅠ 하지만 사고가 재발생하지 않기 위한 안전장치를 만들었고 기존의 불편했던 시스템을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하며 고쳐나갔습니다. ( Spring-batch, Monitoring, JPA, Querydsl 등.. ) 이미 되어있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ㅎㅎ 이 때부터 블로그를 시작하며 좀 더 체계적인 스터디를 시작하였습니다. 퇴근 후 매일 2시간 이상씩 스터디도 꾸준히 하였습니다. 하지만..

 

내부 분위기가 좋치 않았고 그로 인해 직원들의 잦은 퇴사로 인해 저도 다음 회사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스타트업

많은 에디팅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는 회사에서 e-커머스 사업을 시작하는 회사에 이직하였습니다. 이미 많은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으니 대용량 트래픽을 경험할 수 있다 생각했고, 아무 기반없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프로젝트에선 코틀린으로 언어가 선정되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초창기에 MSA 기반 설계로 진행하였습니다. ( 큰 실수이자 많은 공부가 되었던 포인트 ) 그러다보니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아 기존의 스터디보다 더 많은 양의 공부( Kotlin, MSA, Batch, Kafka, Redis, 비동기 )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출퇴근 시간(2시간)을 이용하고자 강의를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전보다 좀 더 많은 양의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때 하나의 기술에 꽂혀 극한까지 파보자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관련 문서와 코드 레벨까지 모두 분석하고 개선 포인트가 무엇인지 어떻게 쓸 수 있을지 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개선포인트가 있다면 의견을 제시하고 끊임없이 개선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내고 적용해보았습니다. 즐거웠습니다. ㅎㅎ  하지만..

 

여기도 내부 분위기가 좋치 않았고 그로 인해 직원들의 잦은 퇴사로 인해 저도 다음 회사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데자뷰인가? 지난번이랑 비슷하네? )

 

그리고 토스로 이직하였습니다.

정리

  •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배울께 많고 똑똑한 사람들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남의 말을 귀담아 듣고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빠르게 흡수하여 성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24시간을 어떻게 쪼개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저는 육아하고 있는 아빠입니다. :)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 평일에 버려지는 시간을 모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주말도 안피곤하면 아기 잠들고 공부공부!! 
  • 불평할 시간에 왜 불평했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했습니다. 그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주변의 말에 너무 흔들리지말고 천천히 꾸준히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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