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 블로그 7개 자동화하다 1개로 돌아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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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Code] 블로그 7개 자동화하다 1개로 돌아온 이야기
저는 한때 블로그 7개를 자동 발행으로 굴렸었어요. 처음 1개를 자동화로 완성한 게 너무 잘 돼서 욕심이 났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캡차가 뜨기 시작했고, 그게 결국 7개를 1개로 다시 줄이게 된 계기였어요.
01. 처음엔 블로그 1개 자동화부터 시작했어요
저는 매일 쏟아지는 테크 스택이 너무 빠르다고 느꼈어요. 출근하면서 볼 수 있게 제 블로그에 하루 한 번 자동 취합되면 좋겠다 싶어서 시작했어요. 처음 목표는 단순했어요. "매일 아침 글이 한 편 알아서 올라가 있으면 좋겠다."
저는 Claude Code로 1편 발행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하나씩 자동화로 묶어봤어요. 글감 수집, 본문 생성, 이미지 만들기, 티스토리 발행, 텔레그램 알림까지요. 1개 블로그가 깨끗하게 돌아가는 걸 처음 봤을 때 솔직히 흥분됐어요!
02. 제가 이때 쓴 Claude Code 도구들을 정리해볼게요
저는 자동화를 만들면서 Claude Code의 도구를 하나씩 붙여가며 굴렸어요. 어떤 게 어디에 박혀 있는지 정리해드릴게요.
가. CLAUDE.md, 같은 말 두 번 안 하게 만드는 파일
저는 Claude Code를 처음 굴렸을 때 매일 자기소개부터 다시 했어요. 새 세션이 기존 친구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친구더라고요. 제가 어제 합의해둔 규칙과 취향이 다 사라져 있었어요.
근데 폴더에 CLAUDE.md 파일 하나 두니까 새 세션 시작할 때 제가 박아둔 컨벤션이 자동으로 읽힌다는 걸 발견했어요. 저는 운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5섹션 골격이 굳었어요.
# CLAUDE.md (제가 쓰는 골격)
## Identity
이 폴더는 "[블로그명]" 운영 폴더 / 운영자: 에디 1인
## Hard Rules (절대선 — 깨지면 사고)
- 자동 발행 금지 (드래프트만 생성)
- API 키는 secrets/ 폴더에서만 로드
- 같은 글 중복 발행 차단
## Soft Rules (권고)
- 1인칭 톤 유지
- 외부 공식 출처 1개 이상 인용
- 글 1편 = 1주제
## Commands (마스터 인덱스)
| 커맨드 | 설명 |
| /run-daily | 매일 발행 후보 큐 생성 |
| /run-weekly | 주간 트렌드 정리 |
## Recent Changes
- 2026-05-XX: Skills 분리로 CLAUDE.md 다이어트
저는 프로젝트마다 폴더를 따로 두고 폴더별로 CLAUDE.md를 따로 관리해요. 같은 Claude라도 폴더만 다르면 완전 다른 맥락으로 행동하더라고요. 같은 /run-daily라도 폴더가 다르면 동작이 다르게 박혀요!
나. 슬래시 커맨드, 같은 프롬프트 3번 복붙했으면 그 자리에서 추출
저는 같은 프롬프트를 3번 친 순간 바로 .claude/commands/로 빼고 있어요. 시간도 시간이지만 실수로 한 줄 빠뜨리면 결과가 완전 다르게 나오더라구요.. 저는 지금 한 자리수에서 두 자리수 정도의 커맨드를 굴리고 있는데, 30개 가까이 되니까 운영 룰이 자연스럽게 4가지로 굳었어요.
- 폴더 = 맥락 분리. 프로젝트마다 자기 commands 폴더를 따로 둬요. 안 그러면 자동화 폴더 커맨드가 블로그 폴더로 새요
- 이름 prefix 통일.
run-daily,run-weekly,run-market-daily식으로 통일해두면 한눈에 식별돼요 - description 메타 1줄 의무.
.md상단에 한 줄./만 쳐도 카탈로그가 떠서 다 외울 필요가 없어요 - 마스터 인덱스 = CLAUDE.md 마지막 섹션. 모든 커맨드를 1줄 표로 박아둬요. 제가 잊어도 같이 일하는 Claude가 잊지 않아요
다. Skills, CLAUDE.md 다이어트 도구
저는 CLAUDE.md가 너무 커지니까 새 세션마다 통째로 로드돼서 토큰 비용이 누적되는 걸 봤어요. 그래서 자주 안 쓰는 큰 가이드 (예: 블로그 스타일 가이드, 검수 게이트 룰)는 Skills로 빼뒀어요. 필요할 때만 호출되니까 평소 세션이 가벼워졌어요.
라. Hooks, 자동 발행 사고 차단용
저는 Hooks를 안전망 결정용으로 써요. PreToolUse 단계에 자동 발행 같은 위험 행동을 한 번 막아두면, 제가 깜빡 승인해도 시스템이 거절해줘요. 자동화에서 가장 무서운 건 사용자 1번 실수가 N편 자동 발행으로 번지는 건데, 이걸 hook 한 줄로 차단할 수 있어요.
마. 플러그인, 본인이 자주 쓰는 것만
저는 플러그인은 욕심내지 않고 본인이 매일 쓰는 것만 깔아둬요. 너무 많이 깔면 슬래시 커맨드 충돌 생기고 컨텍스트도 무거워져요. (여기에 본인이 실제 쓰는 플러그인 목록 채울 자리) 정도를 깔아두고 굴리고 있어요.
03. 1개가 잘 도니까 욕심이 나서 7개로 늘렸어요
저는 1개 블로그가 매일 알아서 글 한 편 올라가는 걸 보니까 욕심이 나기 시작했어요. "이거 그대로 복제하면 N개를 동시에 굴릴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블로그를 늘렸어요. 개발, 부동산, 생활 꿀팁, 퀴즈, 일상까지 총 7개였어요.
저는 같은 자동화 골격을 폴더 단위로 복제했어요. 폴더마다 CLAUDE.md 따로, commands 따로, secrets 따로 두니까 각 블로그가 독립적으로 굴러갔어요. 매일 2~3편씩 글이 자동으로 올라갔고, 한 동안은 정말 잘 굴러갔어요.
04. 어느 순간부터 캡차가 뜨기 시작했어요
저는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기억이 안 나요. 카카오 개발자들만 정확히 알지 않을까 싶고... 다만 체감상 하루에 10편 정도 넘기던 시점부터 캡차가 뜨기 시작한 것 같아요. 정확한 임계는 모르는데 발행량이 늘수록 빈도가 확실히 늘었어요.
저는 처음엔 가볍게 봤어요. "한 번 뜨면 한 번 풀면 되지 뭐." 근데 자동화 시스템에서 캡차는 "한 번 풀면 되지" 식이 아니더라고요. 사람이 화면을 보고 있을 때만 풀 수 있는데, 자동 발행은 보통 새벽이나 출근 중에 굴러가요. 그 시점에 본인이 화면 앞에 있을 일이 없잖아요.
05. 첫 우회로 텔레그램에 캡차 스크린샷을 받아봤어요
저는 첫 우회로 텔레그램을 끼웠어요. 자동 발행 잡이 캡차를 만나면 화면 스크린샷을 텔레그램으로 보내고, 저는 텔레그램에서 답장으로 캡차 답을 보내면 잡이 그걸 받아 자동으로 입력하는 방식이었어요.
# 텔레그램 캡차 릴레이 (첫 시도)
발행 잡 → 캡차 감지
→ 화면 스크린샷 캡처
→ 텔레그램 봇으로 본인한테 전송
→ 봇은 본인 답장 대기
본인 답장 ("xyz123") 도착
→ 봇이 답을 잡한테 전달
→ 잡이 입력칸에 채워서 submit
→ 발행 계속
저는 처음에 이 방식이 똑똑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며칠 굴려보니까 한계가 명확하더라구요.
- 100% 자동화는 아니에요. 결국 본인이 한 단계 끼어야 하니까 "자동"이라고 하기 애매했어요
- 캡차는 시간제한이 있어요. 일정 시간 안에 입력 못 하면 폼이 만료돼서 풀어도 무용지물이에요
- 실시간 대응이 안 되면 무용지물이에요. 자고 있거나 회의 중이면 텔레그램 답장이 늦어요. 그러면 캡차 한 번 풀어도 다음 단계가 또 막혀 있어요
저는 이걸 보면서 "캡차를 풀려고 시간 쓰는 방향이 본질이 아니구나"를 처음 깨달았어요. 캡차는 풀어야 하는 게 아니라 안 마주치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한 거였어요.
06. 더 무서운 건 자동 재시도였어요
저는 캡차 우회를 만져보던 어느 날 더 무서운 걸 만났어요. 자동 발행 잡 한 개가 평소처럼 돌다가 캡차에 막혔는데, 잡은 그걸 모른 채 그대로 다음 동작을 이어갔어요. 한 번, 두 번, 세 번 재시도가 연달아 들어갔거든요..
저는 한참 뒤에야 텔레그램 알림 보고 알았어요. 그땐 이미 카카오 쪽에서 "비정상 활동" 비슷한 신호가 한 번 떠 있던 상태였어요. 등골이 서늘했어요!
저는 그날 두 가지를 깨달았어요. 첫째는 캡차 자체는 시간 지나면 자연히 사라진다는 거였어요. 둘째는 자동 재시도가 봇 행동으로 보여서 차단 위험을 키운다는 거였어요. 만약 재시도 안 했으면 잡 한 개만 실패하고 끝났을 일인데, 재시도 때문에 계정 전체가 흔들릴 뻔했던 거예요.
저는 그 자리에서 "자동 재시도 영원히 X" 룰을 박았어요. 발행 1회 실패 = 즉시 abort + 알림 + HTML 보존, 그 다음은 아무 일도 안 함. 다음 사이클이 fresh로 다시 시도하게 두는 방식이었어요.
저는 자동화에서 "에러 나면 재시도"가 디폴트라고 생각했었는데, 봇 차단 위험이 있는 시스템에서는 정반대였어요. 1회 실패 = 즉시 멈춤 + 사람 알림이 더 안전했어요. 빠르게 푸는 것보다 빠르게 멈추는 게 더 중요한 환경이 있더라구요..
07. 결국 블로그 7개를 1개로 줄였어요
저는 캡차 사고 이후 한참을 고민했어요. 캡차 우회 인프라를 더 정교하게 만들 수도 있었지만, 그러다 또 차단 위험에 한 번 더 부딪히면 끝이 안 보이겠다 싶었거든요. 그리고 진짜 솔직히 말하면 7개 중 6개는 글 자체가 제 톤이 아니었어요. 부동산, 퀴즈, 일상 같은 카테고리는 자동 생성된 문장이라 한 번 읽고 부끄러워질 정도였어요!
저는 그래서 6개를 닫고 1개만 남겼어요. 남긴 1개는 제가 직접 운영하고 싶었던 방향이었어요. 그리고 그 1개도 100% 자동 발행을 버리고 AI 도움을 받아 제가 검수하고 발행하는 방식으로 바꿨어요. 결과적으로 발행 수는 7분의 1 이하로 줄었지만, 글 하나하나가 부끄럽지 않아졌어요.
08. 7개를 굴렸다가 1개로 돌아오면서 얻은 러닝 5가지
저는 이 한 사이클에서 얻은 게 단순한 "캡차 우회 팁"이 아니었어요. 자동화 자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가 바뀌었어요.
1. 자동화는 사고 차단이 1순위, 효율은 2순위예요
저는 처음엔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이"에 매달렸어요. 근데 한 번의 차단 위험이 그동안 쌓아둔 모든 자동화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는 걸 본 뒤로는, 효율보다 사고 차단을 먼저 봐요. Hard Rules를 CLAUDE.md 가장 위에 박는 이유도 그거예요.
2. 100% 자동화는 함정이에요. 1% 사람 자리를 남기는 게 더 강해요
저는 캡차 우회를 만들면서 100% 자동화는 환상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봇 감지 시스템이 있는 곳에선 오히려 1% 사람 자리를 의도적으로 남기는 게 시스템 전체 수명을 늘려요. 지금 제 1개 블로그도 AI가 90%, 제가 10%를 박는 방식이에요.
3. 같은 AI로 7개 블로그를 굴리면 결국 다 비슷해져요
저는 7개 블로그를 굴리면서 가장 충격이었던 게, 본인 톤을 따로 박지 않은 블로그는 다 비슷하게 수렴한다는 거였어요. 차별점이 0이었어요. 본인 톤을 박으려면 결국 본인 손이 들어가야 했어요.
4. 자동 재시도는 사고 누적 장치예요
저는 자동 재시도를 "친절한 디폴트"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봇 차단 시스템 앞에선 정반대였어요. 1회 실패 = 즉시 멈춤 + 사람 알림이 정답이었어요. 다음 사이클이 fresh로 받게 두는 게 차단 위험을 안 키우는 길이었어요.
5. 글 발행은 도구가 아니라 결정이에요
저는 자동화하기 전엔 "발행"을 도구로만 봤어요. 글이 다 만들어졌으면 publish API를 호출하는 단계 정도로요. 근데 1년 운영해보고 알았어요. 발행은 이 글을 내 이름으로 세상에 내보내도 되는가를 판단하는 결정 단계예요. 그 결정은 자동화가 대신해줄 수 없어요. 그래서 지금은 글 작성은 AI가, 발행은 제가 합니다.
09. 7개에서 1개로 돌아왔지만 후회는 없어요
저는 7개 블로그를 닫은 게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 1년 동안 자동화 시스템 자체에 대해 배운 게 너무 컸거든요. CLAUDE.md를 어떻게 쓰는지, 슬래시 커맨드를 어떻게 분리하는지, Skills로 어떻게 다이어트하는지, Hooks로 어떤 사고를 막는지 다 직접 부딪혀서 알게 됐어요!
저는 지금도 자동화를 좋아해요. 다만 옛날과 다르게 "발행을 자동화"하지 않고 "발행 직전까지를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가요. 그 차이가 1년의 시행착오에서 가장 비싸게 산 한 줄이에요.. 만약 본인이 이제 막 블로그 자동화를 시작하려는 단계라면, 1개로 한 사이클 완주하고 7개 욕심은 한 박자 늦추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출처: 에디블로그 — 100% 자동화는 안 됩니다 (구버전 회고) · Claude Code 공식 문서
제가 1년 동안 직접 운영하고 사고 친 사이클을 1인칭으로 정리한 글이에요. 캡차 우회 가이드나 보안 회피 가이드 아닙니다. Anthropic으로부터 어떤 형식의 협찬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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